요즘 핫한 AI 게임 개발, 진짜 가능성은?
안녕하세요, 코더 원입니다.
요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AI 게임 개발'이 아닐까요. 특히 Levels.io로 유명한 피터 레벨스가 최근 비행 시뮬레이터를 3시간 만에 만들었다는 소식에 업계가 시끌시끌합니다. Grok3, Cursor 같은 AI 툴로 뚝딱 만든 게임으로 월 6만 7천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데요...
이 소식은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인 Greg Isenberg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출처인데요. 개발 시간과 수익 규모가 충격적이라 많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게임은 http://fly.pieter.com 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요.
새로운 게임 개발 골드러시의 시작?
이 Greg Isenberg라는 사람은 게임 개발의 역사적 변화를 이렇게 세 단계로 정리했더라고요:
- 웹 시대의 영웅: Million Dollar Homepage - 혼자서 한 달 만에 100만 달러 수익
- 모바일 광풍의 주인공: Flappy Bird - 며칠 만에 만들어 하루 5만 달러 벌어들인 현상
- AI 시대의 개척자?: Levels의 비행 시뮬레이터 - 3시간 투자로 월 6.7만 달러 수익 창출
그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이제 AAA 게임에 1억 달러 이상 쏟아부어야 하고, 인디 게임도 최소 10만 달러는 쓰던 시대는 끝났다는 겁니다. AI가 코딩부터 그래픽, 기획까지 도와주니 이제 누구나 게임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인데... 정말 꿈의 시대가 열린 걸까요?
'월 6만 달러'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일까?
하지만, 실제로 얼마를 벌었는지 검증할 만한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플레이 횟수는 꽤 인상적이지만 실제 거래 내역이나 결제 증빙은 공개된 게 없어요.
그리고 제가 직접 게임을 해봤는데요, 기본적인 충돌 구현도 안 되어 있습니다. 게임성보다는 빠른 수익화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는 비판도 나오고요. 솔직히 게임이 훌륭해서라기보다는 levelsio가 유명 인플루언서라는 점과 AI로 만들었다는 마케팅 포인트 때문에 화제가 된 측면이 큰 것 같습니다.
6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만든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AI로 만든 게임'이라는 신선한 스토리가 실제 성공 요인인 거죠.
AI 게임 개발, 실제 가능성은 어디에?
수익 부분은 다소 과장이 있을 수 있지만, AI가 게임 개발에 가져오는 실질적인 변화는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AI가 바꾸는 게임 개발의 현실
- 개발 속도의 혁명: 코드 자동 생성부터 에셋 제작까지, 몇 주 걸리던 작업을 며칠로 단축
- 1인 개발의 확장: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아티스트를 모두 고용할 필요 없이 AI의 도움으로 혼자서도 가능
- 실험의 자유: 실패해도 투자 손실이 적어 더 과감한 시도가 가능
그래서 뭐가 다른가요?
"트릭샷 한 번에 월 6만 달러"라는 이야기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화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AI 게임 개발의 진짜 가치는 다른 곳에 있다고 봅니다. Three.js 같은 라이브러리와 AI를 결합하면 웹에서 설치 없이도 꽤 그럴듯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죠.
개발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AI가 생성한 코드를 어디까지 유지보수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지금도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AI의 도움으로 직접 게임 개발을 시작하는 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사람들이 트리플A 게임만 원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종류의 간단한 게임들은 앞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중에는 진짜로 성공하는 게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올해 안에 "진짜로 3시간 만에 AI로 만든 게임, 월 XX만 달러 수익" 이런 성공 사례는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결제 시스템 붙이기가 쉬워야 수익화가 될 텐데... 이건 미국 같은 환경에서나 가능한 일일까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은 AI 게임 개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