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도 작은 CEO다: 앤디 그로브 《High Output Management》에서

Jess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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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전설의 CEO가 알려주는 관리 비법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의 전 CEO 앤디 그로브가 쓴 《High Output Management》는 관리자로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담은 경영 고전입니다. 이 책은 팀장이나 중간관리자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에게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게 중요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1. 시간 관리와 우선순위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며, 무언가에 '예'라고 하면 다른 것에는 '아니오'라고 하는 셈이다.

Remember too that your time is your one finite resource, and when you say 'yes' to one thing you are inevitably saying 'no' to another.

첫번째로 불필요한 업무에 시간을 뺏기지 않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걸 제대로 하려면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해야하고요. 우선 순위는 어떻게 정하죠? 이를 위해선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주 말하는 건데, 이 책에서도 또 발견했네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절대 그걸 얻을 수 없다.

The absolute truth is that if you don't know what you want, you won't get it.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우선 순위도 정할 수 있겠지요.

2. 중간관리자는 작은 CEO다

중간 관리자는 그 팀의 작은 CEO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앤디 그로브는 이 책에서 중간관리자를 '마이크로 CEO'라고 비유했어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사적인 도입과 실행이 없더라도 중간관리자는 적어도 자신이 관리하는 조직의 성과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As a micro CEO, you can improve your own and your group’s performance and productivity, whether or not the rest of the company follows suit.

즉,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길 마냥 기다릴 필요 없이 내 팀의 성과를 내가 알아서 챙기라는 뜻입니다. 회사 차원의 거창한 혁신이 없어도 우리 팀 내부의 작은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효율적인 소통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내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3. 관리자의 성과는 조직의 성과

관리자라면 꼭 새겨들어야 할 말 중 하나가 “관리자의 성과는 그가 이끄는 조직의 성과”라는 것입니다. 앤디 그로브는 이를 아주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관리자의 산출물 = 그가 감독하거나 영향력을 미치는 조직 단위의 산출물

A manager’s output = the output of the organizational units under his or her supervision or influence.

한마디로 관리자의 성과는 팀 전체의 성과 합계라는 뜻입니다. 개별 구성원이 아니라 팀 성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직장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관리자를 평가할 때 그 사람 개인의 능력만 보거나 본인이 직접 해낸 일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리자의 진정한 업적은 자신의 팀을 통해 무엇을 이루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장이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어도 팀 전체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부진하다면 그 팀장은 좋은 관리자로 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본인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팀원들이 최고 성과를 내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면 그 관리자는 유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팀장의 역할은 단순히 지시하는 것을 넘어, 팀원들이 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4. 문제 해결은 가장 낮은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핵심은 “문제는 초기에, 발생한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앤디 그로브는 문제를 최대한 일찍, 그리고 가장 말단 단계에서 감지하고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원문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항상 명심해야 할 규칙은 가능한 한 생산 공정의 ‘최저 가치’ 단계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상한 달걀은 고객이 발견하기 전에 납품 단계에서 찾아내어 반품해야 한다

A common rule we should always try to heed is to detect and fix any problem in a production process at the lowest-value stage possible. Thus, we should find and reject the rotten egg as it’s being delivered from our supplier rather than permitting the customer to find it.

이 비유를 직장인의 현실에 대입해 볼까요? 예를 들어, 개발자라면 작은 버그를 초기에 바로잡아야 나중에 큰 문제로 터지지 않고, 보고서 작성 시에도 초안 단계에서 동료에게 피드백을 받아 오류를 수정하면 큰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채용 과정에서도 면접까지 와서 탈락시키는 것보다 초반 단계에서 걸러내는 편이 모두에게 이득이 됩니다. 초기 단계에서 문제가 확인되고 조치되면 시간과 비용, 노력의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작은 실천이 큰 성과로

이외에도 이런 부분들에도 밑줄을 쳐놨었네요. 미국이라서 가능한 조언인가 싶은 부분이긴합니다.

혼돈을 먼저 받아들이고, 그 후에 혼돈을 통제하라.

Let chaos reign, then rein in chaos.

결국, 자신감은 잘못된 비즈니스 결정이나 부적절한 행동, 혹은 반대당했다고 해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다는 직감적인 깨달음에서 비롯된다.

But in the end self-confidence mostly comes from a gut-level realization that nobody has ever died from making a wrong business decision, or taking inappropriate action, or being overruled.

매일 도전을 계속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오늘의 사소한 업무라던가, 팀을 돌아보며 내가 개선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찾아 실천해보세요. 앤디 그로브의 조언처럼 움직인다면, 비록 우리가 평범한 직장인일지라도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CEO로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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