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기술

한화투자증권 ‘부자의 기술’ 리포트와 최신 자료를 통해 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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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정의와 기준

부자를 어떻게 정의할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을 부자로 간주합니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불로소득(재산소득)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사람”을 부자의 한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donga.com) 실제로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는 한국에서 약 상위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자들의 공통된 또 다른 특징으로 “부자가 된 이후에는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자제력”을 꼽았습니다​. 즉 진정한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상태를 넘어, 경제적 자유를 얻은 뒤에도 과도한 위험을 추구하거나 무절제하게 소비하지 않는 절제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합하면, 부자란 확고한 자산 기반을 통해 재산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건전한 금융 태도를 지닌 사람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 소득을 자산으로 바꾸는 법

부를 이루는 핵심 원리는 소득을 잘 모아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벌어서 남긴 돈을 투자해 불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는 “사람에겐 인적자본과 금융자본이 있는데, 인적자본은 교육을 통해 형성되어 근로소득의 원천이 되고 금융자본은 근로소득을 모아 형성되어 재산소득의 원천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젊을 때는 자신의 노동과 능력(인적 자본)을 통해 소득을 얻고, 이렇게 번 돈을 저축과 투자로 금융 자본(재산)으로 바꾸어 가면 점차 자산소득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소득 → 저축/투자 → 자산 증식의 선순환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기본 경로입니다.

특히 박승영 연구원은 “소득을 자산으로 바꾸는 도구는 시기에 따라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아무것도 없을 때는 성실함, 어느 정도 모이면 지식, 충분히 자산이 쌓이면 시간이 그 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즉 초기에는 근로와 저축이 중요하고, 중기에는 금융지식과 투자 기술이, 후기에 가서는 시간의 힘(복리 효과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한편, 인적자본 강화도 부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방법입니다. 소득 자체를 늘리는 노력 없이는 모을 돈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자가 되려면 절약만큼이나 소득 증대에도 힘써야 합니다. 실제 부자들의 사례를 보면, 소득의 상당 부분(20% 이상)을 저축·투자하면서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온 경우가 많습니다​(btcc.com). 조사에 따르면 백만장자들의 72% 가량은 이렇게 절약과 꾸준한 투자로 부를 일구었고, 극소수(약 28% 미만)만이 사업이나 예술 등 고위험·고수익 경로로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통계는 대부분의 부자가 한순간의 투기나 행운이 아니라 지속적인 저축과 투자 습관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연령별 재테크 전략

한화투자증권 ‘부자의 기술’ 리포트에서는 생애 주기별로 다른 방법으로 부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즉 30대에는 “몸을 써라”, 40대에는 “머리를 써라”, 50대에는 “시간을 써라”는 전략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각 연령대별 자본의 성격과 처한 재무 상황에 맞춘 조언입니다. 아래에서는 30·40·50대별로 어떤 재테크 접근법이 효과적인지 살펴보겠습니다.

30대: “몸을 써라” – 근로소득 증대와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

30대는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소득과 자산 모두 증가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30대에는 직장에서 경력을 쌓고 급여가 늘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뜻입니다. 이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처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즉 자기계발과 역량 강화를 통해 인적 자본을 극대화하는 것이 30대 재테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전문성은 가장 강력한 무형자산이므로, 교육이나 자격 취득, 경력 개발 등에 시간을 투자하면 미래 소득의 증가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근로소득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30대의 핵심 전략입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꾸준히 경력을 쌓고 성과를 내면 소득이 늘어날 뿐 아니라, 아직 은퇴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늘어난 소득을 투자하여 장기간 복리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한편, 내 집 마련 등 큰 재무 목표에 대해서도 30대라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30대의 내 집 마련에 대해 “인플레이션 등으로 서울 특정 지역 아파트를 제외하면 예전만큼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즉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과거처럼 가파르지 않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도 고려해야 하므로 주택 구입이 반드시 최고의 재테크 수단은 아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30대에는 무리하게 부채를 내서 집을 사기보다, 먼저 자신의 소득기반을 늘리고 금융지식을 쌓는 데 집중하면서 종잣돈을 모으는 전략이 권장됩니다.

40대: “머리를 써라” – 소득의 자산화와 지출 효율화

40대는 소득도 자산도 많아지는 한편 부채와 지출 부담도 큰 시기입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40대는 잘 벌고 잘 쓰고, 자산도 많고 부채도 많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연령대에는 가정이 있을 경우 교육비를 비롯한 필수 지출이 많아 생활비 절감만으로는 여유자금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는 “줄일 수 있는 소비지출이 없으니 세금을 줄여라”라고 조언합니다​. 즉 절세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잉여 소득)을 최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생활비가 그만큼 늘지 않도록 하고, 각종 세제 혜택(연말정산 공제, 비과세 금융상품 등)을 활용하면 남는 돈을 불리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0대 가구의 가장 큰 지출 항목인 자녀 교육비는 쉽게 줄이기 어려운 만큼, 그 외에 절세와 지출 구조 최적화를 통해 투자에 투입할 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소득을 자산으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기도 40대입니다. 30대에 모은 종잣돈이나 늘어난 소득으로 이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불리는 단계죠. 이때 투자 경험과 지식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투자의 실행에는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경험이라도 해본 사람이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즉 40대 이전부터 조그만 금액이라도 꾸준히 투자 경험을 쌓아온 사람이라면 이 시점에서 큰 돈을 굴리는 일도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반대로 투자 경험이 전무하다면 40대에 목돈을 굴릴 때 시행착오를 겪기 쉽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찍부터 투자 학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40대 재테크의 중요한 요소로 언급됩니다. 박 연구원은 “조언 그룹을 두라”고 권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의 생각을 검증해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즉 금융, 부동산, 세무 등 각 분야에 식견이 있는 지인을 두거나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투자 결정 전에 의견을 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리더라도, 타인의 검증을 거친 판단은 실패 확률을 낮춰줍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평소 본인도 주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조언을 제공하는 등 상호 신뢰 관계를 쌓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50대: “시간을 써라” – 자산소득 극대화와 포트폴리오 분산

50대는 은퇴를 앞두고 자산관리 전략이 다시 바뀌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연령대에는 보통 자녀 교육 등의 큰 지출이 줄어들어 가계지출이 감소하고 자산 여력은 상대적으로 나아지지만, 동시에 노후가 가까워져 재무적 위험을 감내할 시간이 부족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50대는 손실을 보면 복구할 시간이 적다”며 “이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조급하게 높은 수익률을 쫓지 말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산이 불어나도록 안정적으로 운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기 고수익을 좇으면 오히려 실패 확률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비용(손실)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50대의 투자는 보다 방어적으로, 그리고 포트폴리오는 최대한 분산하여 위험을 낮춰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50대에는 그간 축적한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으로부터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50대 부자의 자산소득 원천은 주로 금융자산 투자수익과 주거용 외 부동산(예: 상가, 토지 등) 임대수익입니다​. 이러한 자산소득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부채보다 자산이 많으며 현재 수입으로 지출을 충당하고 흑자가 나는 상태라면, 시간의 흐름이 곧 자산증식을 가져다주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됩니다​. 반대로 말해 이 시점까지 부채를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잘 구축해놓았다면, 특별히 무리한 투자 없이도 복리와 자산소득 누적으로 부가 증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50대에는 기존 자산을 지키면서 불리는 전략이 핵심입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등으로 골고루 분산시켜 한 자산군의 부진이 전체 자산을 흔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경기 변동이나 시장 충격에도 포트폴리오가 견딜 수 있게 방어적 자산 비중을 충분히 확보합니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이나 현금 비중을 높이고, 너무 변동성이 큰 투자는 지양하는 식입니다. 이는 은퇴 후 삶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자산보전 전략이기도 합니다. 결국 50대에는 “잃지 않는 투자”를 통해 이미 이룬 부를 지키고, 시간에 맡겨 자산을 증식시키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 및 해결책

부를 쌓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방해 요인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소비 습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그리고 미흡한 투자전략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부자가 되는 길이 순탄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좌절되기도 합니다. 각각의 위험 요소와 그 해결책을 살펴보겠습니다.

• 과도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소득이 늘어도 함께 지출이 불어난다면 자산 형성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생활 수준이 소득 상승에 맞춰 올라가는 현상을 흔히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르는데​(investopedia.com), 이는 부자가 되기를 방해하는 큰 함정입니다. 예를 들어 승진으로 연봉이 올랐는데도 저축은 늘지 않고 소비만 늘어난다면 소득을 자산으로 전환하기가 어렵습니다. 해결책으로는 소비 통제와 계획적 지출이 필수입니다. 먼저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입니다​. 예산을 세워 지키기, 필요와 욕구 구분하기, 충동구매 자제 등이 효과적인 실천 방법입니다​. 또한 급여를 받으면 먼저 일정 금액을 저축·투자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선저축 후지출(Pay Yourself First)’ 원칙을 따르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수입보다 적게 쓰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검소함과 절제가 밑바탕이 되어야 소득 잉여분이 자산으로 꾸준히 축적될 수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과 현금 가치 하락: 물가 상승은 자산 형성에 보이지 않게 큰 위협이 됩니다. 물가가 오르면 돈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므로, 현금을 쥐고만 있어도 자산이 녹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크게 올라 2022년에는 연 5%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는 그보다 낮았기 때문에 예금에 돈을 맡겨두기만 해도 오히려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2022년 8월 기준 은행 저축성 예금금리가 약 2.98%였는데, 물가상승률(약 4.4%)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1.42%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즉 예금이자를 받아도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현금 자산의 구매력은 줄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넘어서려면 돈을 그대로 두지 말고 투자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주식, 부동산, 물가연동채권 등은 장기적으로 물가 이상의 수익을 내온 자산들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변동성 위험도 있지만, 장기적 분산투자를 통해 그 위험을 관리하면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자산 증식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현재처럼 자산 가치가 물가를 이기지 못하는 현실에서는, 투자 없이 현금만 보유하면 부자가 되기는커녕 가진 돈의 가치도 지켜내기 어렵습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수익률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자산운용 전략을 짜야 합니다.

• 잘못된 투자 전략과 지나친 욕심: 투자 과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도 부로 가는 길을 방해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근시안적 투자, 지나친 위험추구, 포트폴리오 미분산 등입니다. 예를 들어 단기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한두 종목이나 자산에 올인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고수익 제안에 덥석 뛰어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시장 상황 변화에 크게 휘둘려 자산을 잃을 확률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변의 ‘잠깐만 맡기면 고수익을 얻는다’는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탐욕을 조금만 내려놓고 합리적인 자산배분과 장기투자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해결책은 원칙이 있는 투자 전략을 세우고 지키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내도를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 자산군에 치중하지 말고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면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급격한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매매나 시장 타이밍을 재는 행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투자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 등락을 정확히 맞추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장기투자를 통해 단기 변동성을 극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시장 타이밍에 집착하기보다 한번 정한 자산배분을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리밸런싱(비중 재조정)하는 편이 장기 성과가 더 안정적입니다. 끝으로, 투자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점검이 필요합니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되, 경제 상황이나 본인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 및 포트폴리오 구성법

장기적 관점의 자산배분은 부를 증식하고 지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자산배분이란 보유 자금을 여러 자산군(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대체투자 등)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분산투자에 기반한 자산배분 전략으로 최대한 장기투자하는 것이 수익과 안정성을 모두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자금처럼 투자 기간이 길고 안정적 수익이 필요한 목적이라면 자산배분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적절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동일 기간 동안 순수 주식 투자만큼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최대 손실폭(MDD)은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요컨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으면, 어느 한 바구니가 떨어져도 나머지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자산배분을 할 때는 자신의 위험 성향과 투자 기간을 고려해 비중을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격투자형(위험 선호) 투자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안정추구형 투자자는 채권이나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갑니다. 중간 성향이라면 주식과 채권을 균형 있게 섞는 60:40 포트폴리오 등이 전통적으로 추천되어 왔습니다​. 최근 금융기관들은 여기에 대체자산과 현금 비중까지 포함한 모델 포트폴리오도 제시합니다. 예컨대 우리은행 자산컨설팅센터는 2024년 기준 위험중립형 투자자 모델 포트폴리오로 주식 38%, 채권 38%, 대체자산(원자재·리츠 등) 6%, 현금 18% 비중의 구성을 추천했습니다​. 개인은 이러한 모델을 참고하되 자신의 상황에 맞춰 비중을 가감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자산이든 과도하게 한 곳에 몰아넣지 않는 것과 시장 상황에 따라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며 목표 비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특정 자산군의 급락에도 포트폴리오 전체의 충격을 완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궤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 전략에서는 기대수익률에 대한 현실적 기준을 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글로벌 분산투자로 장기투자 시 연평균 8~10% 정도의 수익을 얻는 것이 현실적인 기대치로 제시됩니다​. 무리하게 이 이상을 노리기보다, 이 범위 내에서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꾸준히 달성하는 것이 오히려 최종 자산규모를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로 인해).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일시적 하락은 훗날 더 많은 자산을 살 수 있는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변동에 과민 반응하기보다는 원칙에 따른 장기 투자를 지속하는 인내심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투자 원칙과 철학을 정립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장기 자산관리의 기본입니다. 한 금융전문가는 “자산관리는 평생에 걸쳐 해야 하는 것으로, 건강관리처럼 꾸준한 습관”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실제로 부자들은 경제활동을 시작한 젊은 시절부터 인생 후반기까지 일관된 자산관리 원칙을 갖고 실천해온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에는 항상 “쉽게 큰돈 벌 수 있다”는 유혹이 존재하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며 멀리 내다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탐욕을 조금 내려놓고 보면 투자와 자산관리는 그렇게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조언처럼, 절제와 원칙을 갖춘 장기 분산투자가 부로 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애 주기별로 다른 전략을 쓰면서도 일관된 원칙을 유지해야 합니다. 30대의 성실한 근로와 자기계발, 40대의 지혜로운 자산화와 전문성 활용, 50대의 안정적인 운용과 여유 —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비로소 큰 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금융 지식과 투자 경험이 밑바탕이 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꾸준한 노력과 학습, 절제된 소비와 현명한 투자, 그리고 시간의 힘을 믿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결국 부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부를 향한 여정의 끝에는 단순한 돈의 축적을 넘어, 경제적 자유와 삶의 여유라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